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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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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212 저녁 7시 크라이콘 후기. (+수정) * 바라봄


이 후기는 돈을 들여 산 내 감정과 기억을 저장하려는 의미를 지닐 뿐이랍니다
.

고로 크라이콘 출연 멤버 (규현,려욱,예성,동해 성민)에 대한 반응이 궁금한 님 들은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어쩌다한 칭찬을 보고 좋아하실 분들도 있겠지만.. 어쩌다 빠트린 칭찬에 마음이 상하실까봐.



아 참
, 이 후기는 눈빛만 스쳐도 은총으로 연결하는 제 성향이 농후할 것입니다.

 

 

제가 혁재를 발견 한 것은.. 그남자 부를 때. 입니다. 혁재 관련 제 기억을 공유하고 싶으신 분은 그 때 부터 읽으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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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고 갈 옷이 없었기에 결국 동네 옷가게에서 산 옷을 올 블랙으로 빼입고 콘서트 장으로 향했다. 친한 밴드오빠 보러가는 것도 아니고 처음으로 아끼는 아이돌님 콘서트를 보러가는 날. 뭔가 특별했으면 하는 마음에 욕심이 생겼다. 결국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 위해 티켓 값 보다 비싼 옷값을 지불하고 말았다.

 

  콘서트 장에 도착한 시간은 640분 경. 지하철을 타고 오는 내내 혹시 늦을 까 길을 잃지는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마음이 지정 좌석에 앉는 순간 모두 풀어졌다. 막 영화관에 들어섰을 때처럼 스크린에는 오늘 무대의 예고편이라고 할 수 있는 KRY사진이 비추고 슈퍼주니어의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소지품을 확인하며 봉을 꺼내는데

 

혼자 오셨으면, 자리 좀 바꿔주세요.” 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그 분의 자리는 내 좌석과 같은 열이었고, B구역과 A열 사이의 통로 측이었다. 전 날 통로 쪽이 좋다는 소리를 들은 탓에 어쩌면 계를 탈 수 있겠다. 라는 희망을 가지고 선뜻 그러겠다고 했다. 가져갔던 야원봉이 콘서트 도중에 꺼져 버린 것 보다 이 순간의 결정이 훨씬 더 이번 콘서트 관람에서 가장 아쉬운 점으로 남게 되었지만...

 

처음 영상.

살짝 헐리우드 느낌이 나는 왠 건물이 나오면서 여자가 춤을 추는 오프닝 영상이 흘러나왔다.

다들 긴장했는지, 체력을 아끼고 계신건지, 크라이 팬의 성향인건지, 그것도 아니면 내 양 옆으로 앉은 예성 팬과 규현 팬이 무척 조용했기 때문인지. 영상에 멤버들이 비칠 때마다의 환호성이 생각보다 조그맣게 들렸다.

 

1. Sorry, Sorry (Answer)

익숙한 전주가 흘러나오고 예성오빠가 스테이지 위로 등장했다. 등장하자마자 쏟아져 내리는 폭풍 예드립. 무대의 아이돌을 이렇게 가까이에서 보는 것은 처음이라 그런지 예성님이 살짝 살짝 움직일 때마다 너무 떨렸다. 사람들이 왜 앞자리를 원하는 건지 그리고 이어서 등장하는 려욱과 규현. 아아. 살아있는 려욱이다. 역시 미성은 라이브로 즐겨야 해 ㅠㅠ

근데 자리 때문인지 려욱이 함성소리가 신경 쓰일 만큼 작았다. 려욱이도 당황했는지 내 입술이 아닌 그냥 -입술에 입맞춤 할 때면 이라고 가사를 날려먹었다. 그래서 그 다음 부터 려욱이에 함성을 집중. 물론 다른 멤버들이 등장할 때도 열심히 응원했다.

 

2. 꿈꾸는 히어로

무대의 조명이 밝아지며 크라이 멤버 모두 무대의 계단 아래쪽으로 내려왔다. 댄스곡 무대답게 멀리서부터 큰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그제야 조금 내가 생각했던 콘서트다운 분위기가 났다. 원래 콘서트는 음악 감상 목적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멤버들의 얼굴을 보고, 즐기고 멤버들과 교감을 나누고 싶어서 가는 거 아닌가? 감상 하고 계신 주위 분들에겐 조금 미안했지만 에라 모르겠다하고 팬 분들이 지르는 환호에 동참했다. 군중의 압도적인 기운을 느끼며 K.R.Y의 밝은 무대를 지켜보았다. 오늘 따라 예성오빠의 기분이 매우 좋아보였다. 내가 본 것 중 가장 환한 미소를 띄우며 부드럽게 노래를 불렀다. 그 위로 더해지는 려욱 파트. 염색도 예쁘고 의상도 예쁘고 반짝 거리는 목소리는 더더욱 예쁘고. 정말 려욱이의 목소리는 치유 빔이다. 내 모든 상처가 정말 아물 것 같았다. 규현이의 목소리는 생각보다 크고 밝았으며 울림이 좋게 들렸다. 스크린에 비친 멤버들 표정이 무척 즐거워 보였다.

 

 

3. 그것뿐이에요.

순식간에 차분해진 무대. 규현이의 목소리가 부드럽게 들렸다. 규현이가 뮤지컬을 해서 그런지 조금은 그 쪽 배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 곡에서는 려욱이의 고음에도 예성 오빠의 가창력이 가장 돋보였다. 예성 오빠의 노래와 표정을 보니 뭔가 확 와 닿는데 설명이 불가능 할 정도로 굉장히 인상 깊었다. 성민이와 동해가 계단 위에서 살짝 등장했던 것도 같은데. 이건 기억이 가물.. 그 정도로 이 노래에서는 예느님에게 빠져 있었다.

 

그리고 막간 인사시간.

곡이 끝나고 멤버들 모두 인사를 하며 돌아다녔다. 예성 오빠가 손을 흔들며 C 구역 쪽으로 뛰어가서 해맑게 웃었다. 예성오빠가 왜 저렇게 해맑게 웃지? 궁금했지만. 금방 A 구역 쪽으로 돌아와서 손을 흔들어 주었기에 예성 플랜카드가 있었나 보다 생각했다. 돌아나 볼 걸 바보같이
(+ 그 쪽에 SM 응원단이 와 있었다. 물론 본진도. 아깝다, 아쉽다.
그 때 돌아봤더라면.. 예성오빠와 혁재가 서로 시선을 주고 받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우리는 슈퍼주니어!에요 라고 외치는 멤버들의 구령에 맞춰 우리는 엘~프에요.를 따라 외쳤다. 뭔가 덕심이 되살아나고 있어. 예성 오빠가 원래 일본에서만 1번 하려고 했던 콘서트인데 한국에서 하게 돼서 기쁘다는 둥의 인사를 했고 려욱이가 밝은 목소리로 인사했다. 할 말이 별로 없었는지 KRYR을 맡고 있으며 비주얼을 맡고 있다고 했다. 슈주는 다 자기가 잘생겼다고 말한다고.

 

은혁 씨도 자기가 비주얼을 맡고 있다고 하는데 저도 비주얼을 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자기가 잘생겼다 그러는데 뭐. ”

라는 려욱이의 말에 예성 오빠가

 

꼭 못생긴 애들이 그러더라

라고 해서 약간의 야유를 ㅋㅋ.

 

우리 혁재와 려욱이가 얼마나 예쁜데요. 혼자 둘 다 비주얼이다. 나이스!” 라고 외쳤었다.

그리고 규현이가 벌써 KRY 결성 5년 만에 공연을 한다고 하니까 팬 분들이 늙었다!” 라고 외쳐서 발끈 했던 모습이 귀여웠다.

 

팬 분들이 좋아하는 노출 있는 공연이 아니라는 규. 조용하다고 자지 말라는 부탁을 하며 돌아섰다. 공연 와서 돈 내고 자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지만.. 순간 뇌속을 스쳐간 삼총사 혁재 후기. 삼총사의 어느 부분이 잘만하단 말이냐!! 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킨 공연 보러가서 푹 자고 오신 본진 일화. 그럼에도 혁재가 와서 공연을 같이 보고 있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니. 바보 같은 뇌.

 

 

4. 마주치지 말자

막간 인사의 장난기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순식간에 진지해진 무대위로 잔잔한 멜로디가 울려 퍼졌다. 규현이 팬들이 규현이 이름을 열심히 외치더라.

이 노래에서는 예성오빠와 규현이의 감성이 돋보였던 것 같다. 려욱이의 고음은 너무 아련해서.. 뭔가 슬픔 3종 세트를 맛 본 느낌이었다. 이 노래를 꽤 많이 들어봤다고 생각했었는데 이 노래가 이렇게 애절한 노래였던가? 후반부로 흐를수록 멤버들의 애드립과 가성이 절정에 달했다. 내가 여기에 온 이유를 찾았다고 생각했다.

 

 

5. 이별넌 쉽니 (Feat. 동해)

마주치지 말자의 감동에 젖어있는 사이.. 마음속을 가르듯이 울려 퍼지는 이별 넌 쉽니.의 전주. 동해가 등장하며 환호성이 울려 퍼졌다. 아마 동해 팬들도 많이 온 모양이다. 좀 전의 무대 인사 때문에 혁재가 생각나서 그런지 동해 랩은 많이 아쉬웠다. 동해는 혁재가 아닌데 자꾸 오버랩 되어 혁재가 그리워졌다. 호흡도 동작도 목소리도 무척이나. 무대엔 동해가 있어도 머릿속에 그려지는 건 ...

참 무례한 생각이지만, 오늘 혁재 스케줄 없다고 들었는데 잠깐 와서 랩을 해줬으면 좋았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랩의 가사도 혁재 ver. 와 달라서 더 귀에 들어오지 않았던 것 같다. 그럼에도 무대에서 열심히 하는 동해는 예뻤다.

랩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지만 이 노래를 부르는 보컬들은 정말 최고였다. 이 한 곡에서 열정을 다 토해내는 것처럼 먹먹하고 애절하게 잘 불러주었다. 가사처럼 심장이 다 갈라지는 기분. 가져온 야광봉도 약이 다 되었는지 힘없이 꺼져버리고.. 자리에 앉아서 견딜 수 없을 정도로 온갖 감정들이 뒤섞였다.

 

6. WHAT IF (Feat. 성민)

이별 넌 쉽니의 충격 때문에 what if가 와 닿지 않았다. what if는 슈주 3집에서 꼽을 정도로 좋아하던 노래였는데 후기를 쓰기 위해 녹음 본을 돌려듣기 전 까지는 이 곡을 불렀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너무 아쉽다. 이 무대가 어떻게 지나가버렸는지 모르겠다. 아마 넋을 빼어놓은 채 꺼진 야광봉만 흔들어 대고 있었겠지. 이래서 콘서트에 여러 번 가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다시 들어보니 그렇게 부드럽고 좋을 수가 없는 곡인데 이 무대의 동선이 전혀 머릿속에 그려지지 않는다.

 

 

VCR은 규현이의 말처럼 인터넷에서 봤던 거 재탕이라 스킵.

 

7. 그 남자 (규현)

 

혁재가 굉장히 빠져있던 드라마인 시크릿 가든의 주제곡이 울려 퍼지고 김주원 코스프레 버전의 규현 영상이 스크린 위로 펼쳐졌다. 그리고 등장하는 규현.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만들었다는 파란 추리닝을 입고 스테이지 위에 올라섰다. 팬들의 함성에 몇 마디 멘트를 툭툭 던지고 나서 본격적으로 그 남자의 전주가 울리고.. 그리고 노래 시작부터 끝 까지 한 쪽 구역만 바라보았다. B구역과 C구역 사이쯤의 어딘가. 처음에는 그 쪽에 규현 팬 들이 많이 있어서 보나보다 라고 생각했는데 계속 그 쪽만 바라보니까 이상했다.

 

멤버들 왔나?’

 

하고 고개를 돌리는데 되게 익숙한 혁재의 모자가 보였다. 모자만 살짝 보고서 벙 쪄있는데 뒤에선 규재다. 규재다. 하고 난리가 났고, 그제야 어슴푸레 눈에 들어오는 혁재의 실루엣. 정말 혁재구나. 혁재가 왔구나. 그 순간 동공이 두 배 쯤 커졌을 거다. 규현의 프로포즈 곡을 듣는 혁재를 보기 위해서.

공연을 처음부터 본 걸까? 중간에 들어온 걸까?

오늘의 두근거림은 역시 혁재를 보기 위해서였나?’ 등등의 정말 별별 생각이 다 들었다.

그 때 난간 옆으로 살짝 보이는 혁재의 왼쪽 옆얼굴을 보는 순간 처절하게 후회했다.

 

.. 자리 바꾸지 말걸...’

 

나는 다른 멤버 손잡는 것 보다. 다른 멤버들이 던져주는 기념품을 챙기는 것 보다. 혁재 얼굴 바라보고 있는 게 더 좋은데.. 자리를 바꾸지 않았더라면 좀 더 가까이에서 혁재를 볼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에 자괴감을 느낄 지경이었다.

아니라고. 그 자리에 있었으면 뒤의 혁재를 올려다보기 위해 더 목이 아팠을지도 모른다고 오히려 조금 떨어진 거리라 시야에 편하게 들어오는 거라고 위안해 봤지만.. (절망). 혁재님아 ㅠㅠ

그렇게 혁재를 보고나니..순간적으로 내 뇌 속에선 잠깐 본 시크릿 가든의 장면처럼 .. 그렇게 혁재가 옆에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유체이탈이라도 하고 싶었다. 본진님을 보기 위해.

 

그 때 혁재를 바라보는 규현이의 눈빛이 어찌나 아련하던지.. 그 남자는 시크릿 가든의 ost 가 아닌 규재의 타이틀곡처럼 느껴질 지경.

 

 

8. 눈의 꽃 (규현)

크라이 콘인데 너무 혁재 만 보고 있던 것 같아 다시 무대로 눈을 돌리니 눈의 꽃의 전주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박효신님이 불렀던 눈의 꽃 한국어 버전으로 노래를 부르고 있는 규현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곡 임에도 이 곡이 좋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나였지만 감정 이입해서 노래를 부르는 규현이를 보니 곡으로 빠져드는 느낌을 받았다. 이 남자. 눈의 꽃의 간주 부분에서 살짝 눈물을 흘리는데 어찌나 애절하던지. 규현이의 눈물이 반짝이는 걸 본 후론. 노래 도중 다시 혁재 쪽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지 않을 정도로 몰입했던 것 같다.

 

9. Smile Again (려욱)

려욱이는 언제 또 이런 곡을 불렀을까? 나름 아낀답시고 려욱이 기사 날 때마다 미리듣기는 다 해봤었으니 분명 마음에 안 든다고 지나쳤던 게 분명하다. 콘서트 장에서 처음 듣는 것 같은 ost에 감동해서 자리에 얼어붙어 버렸다. 숨이 막힐 만큼 아련한 목소리. 노래 부르는 려욱이는 정말 다른 사람 같다.

처음 려욱이 목소리를 들었을 때부터 려욱이는 천생 가수라고 생각했다. 다른 보컬들의 목소리를 처음 들을 때는 목이 나갈까봐 불안했었는데 려욱이 만은 10시간이 아니라 20시간 고음을 지르며 라이브를 해도 끄떡없어 보이는 목소리를 지니고 있었다. (그렇게 부르다 목이 나가도 내일부터 또 다시 노래 할 수 있을 듯 한 이미지랄까..;) 목소리가 원래부터 트여있는 느낌. 물론 근거 따윈 전혀 없는 주관적인 평이다. 려욱이 같은 미성 보컬에게는 편파적이어도 좋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려욱이의 라이브는 꼭 들어보고 싶었다. 려욱이는 라이브에서 더 빛날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던 내 귀도 확인도 해볼 겸.

려욱이의 라이브를 들을 수 있어서 매우 행복했다. 슈퍼쇼 때도 솔로무대가 있었으면.

 

* 려욱이의 노래가 끝나고 간주를 bgm 삼아 혁재를 바라보았더니 난간 안 쪽에서 푹 파묻혀서 아기박수를 치고 있었다. 귀여워

 

10. 널 기다리며 (예성)

예성 오빠는 잔잔하면서 어려운 곡만 부른다. 그런 느낌이었다. 귀에 닿는 소리와 멜로디가 너무 좋아도 머지않아 녹아버린다. 그게 무척 아쉽다. 좀 더 듣고 싶은데 너무 빠른 속도로 소리가 증발해간다. 한 곡 한 곡 안타까움을 담아 숨을 죽이게 만드는 목소리.

라이브로 듣기 전에는 이 곡을 기억하기가 어려웠는데 딱 한 번 라이브로 듣고 나니 가슴에 남아 버린 것 같다.

 

11. 너 아니면 안돼 (예성)

예성오빠의 첫 솔로 히트 곡. 이 곡 때문에 신데렐라 언니를 봤었다. 남주인공이 마음에 안 들어서 1회 보고 그만 뒀지만. (그 땐 바쁘기도 했으니까.)

이 곡은 귀에 익은 곡이었기 때문에, 여러분들과 함께 부르고 싶다고 해서 좋았다. 예성오빠의 목 상태가 많이 안 좋다고 들었었기에 걱정도 많이 되기도 했고.. Dir en greyain't afraid to die 라이브 영상을 접한 뒤로 콘서트에서 군중들이 부르는 노래에 대한 로망 같은 것도 있었으니까. 예성오빠를 바라보는 다른 관객들과 함께 조그맣게 따라 부르면서 뭔가 뿌듯했다. 그러다 문득, 혁재와 함께 따라 부르고 있다고 생각 하니까 그게 또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살짝 혁재 자리를 돌아 봤지만 때마침 위로 지나가는 조명 때문에 잘 볼 수 없었다.

아마 따라 부르고 있었겠지? 빌어먹을 자리 같으니라고.

 

 

12. MIKA - Blame it on the girls (려욱)

조명이 붉은 빛으로 바뀌더니 려욱과 여성 댄서님들이 등장. MIKA의 곡을 크라이 콘에서 들을 줄이야. 무척이나 밝고 즐거운 무대였다. 개인적으로는 원곡 보다 려욱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할 정도로. 이건 꼭 음원 내줬으면 좋겠다.

그나저나 혁재님은 여성 댄서 보려고 일어나신 건가요? 다 앉아 있는데 혼자 일어나서 입 벌리고 아기박수 치는 모습이 너무 너무 귀여웠다. 려욱이가 B구역과 C구역 사이의 객석으로 내려와서 손을 잡아주는 걸 보며 해 맑게 웃고 있는 혁재님아. 정말 카메라가 있었으면 찍고 싶을 정도로 혁재 다운 모습이었다.

 

숟가락 영상.

인터넷으로 보고 갔는데도 꽤 재미있었다. 모르고 봤다면 더 재미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성민이의 팬더 분장과 장난스러운 표정이 너무 귀여웠다.


13. The Night Chicago Died

밝은 멜로디가 울려 퍼지고 규현이와 예성오빠가 혁재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바라보았다. 성민이도 숟가락을 들고 무대에 등장하고 한 쪽에서는 예성오빠가 굉장히 낯익은 물총을 장전하고 있었다. 그리고 B구역과 C구역 사이로 돌진. 통로를 돌아다니고 있는 멤버들과 한 바탕 람보 놀이를 펼쳤다. 물이 멀리 까지 나가서 A구역에 가까웠던 내가 앉은 곳까지 살짝 촉촉해지는 느낌이었다. 내 근처로도 멤버들이 지나갔는데 누가 지나갔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 뒤에서 계를 타건 말건. 난 혁재가 물에 맞지 않기 위해 살짝 피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그 모습이 귀여워서 예성오빠가 그 통로로 달려갔던 거다!(망상) 해맑게 다가오는 예성이 형의 사랑의 총알을 피하지만 결국엔 맞는 모습이 어찌나 상쾌하던지 ㅋㅋ

VCR

VCR은 처음 봤기에 인상 깊었다. VCR bgm도 좋았었고.. 내용을 요약하자면 실연당한 멤버들의 각기 다른 자살법(?) 같이 보였지만 소품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제일 간지나는 영상이었다.

 

14. 응결

응결. 4집에서 가장 좋아했던 노래 중에 한 곡을 드디어 라이브로 들었다. 듣고 말았다. 천장에서 떨어지는 종이 눈을 맞으며 노래하는 멤버들.. 아니 예성오빠. 무대의 양 측면에서 바람이 불어오는지 예성 오빠 혼자서 황장군이 되어가고 있었다. 표정도 딱 장군표정.

당장이라도 하얀 입김이 피어오를 것 같은 분위기 속에 스크린에 비친 멤버들 얼굴 하나하나가 비췄다 사라지고. 아련하고 살며시 울려 퍼지는 목소리는 원만하게 클라이맥스를 향해 다가간다. 세 명의 목소리가 겹쳐서 전해지는 감정의 떨림이란. 응결 라이브를 듣고 KRY가 어색하다는 평이 무색하다고 생각했다. 그 한 곡의 감정의 떨림만으로 감동 속에 녹아버릴 것 같았으니까.


 

막간 멘트

응결의 차분함은 다 녹아 흐른 듯. 격하게 자신에게 쌓인 종이 눈을 털어내기 시작했다. 혁재는 그걸 보면서 또 좋다고 리더와 함께 깔깔 거리며 웃는다.

VCR 어땠냐는 질문에 어떤 팬 분이 재밌어요.”라고 답했다. 순간 멤버들 정색. 저희는 진지하게 찍은 거라고 변명을 늘어놓는 려욱이가 귀여웠다. 그리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는데 규현이는 욕조에서 찍어서 편했지만 예성오빠 같은 경우는 추운 날 제부도에서 찍어서 힘드셨다고. 그 날 너무 힘들어서 트윗터에 사진을 올리며 제부도에 있다는 멘트를 했는데 , 난 제주도에 있는데.’ 라는 댓글이 올라와서 일주일 동안 그 이야기를 했다고 한다. 이 귀여운 남자.

 

15. 西风的话 (대만동요)

서쪽 바람의 이야기. 관계자 분이 추천하셨다는 이 노래에선 정말 려욱이가 가장 인상에 남았다. 앞서 들은 곡에서의 려욱 오빠 목소리가 무색할 정도로 깨끗하게 울리는 오빠의 성대. 그래 난 이걸 들으러 온 거였어!! 셋이 아카펠라를 하는데 그렇게 아름다울 수 없었다. 목소리와 멜로디는 아련한데 스크린에 보이는 가사가 매우 웃겼다. 아련한 목소리로 오랜 만에 돌아왔더니 살쪘구나! 라고 말하는 바람이라니

근데 자꾸 들으니까 정겨워져서 울컥할 뻔 했다. 바람은 또 떠나야 되니까. 곱고 고운 KRY의 목소리로 들어서 그런지 괜히 더 아쉬워 지는 노래.

그리고 그 노래에 맞춰 고개를 까딱 까딱 거리는 혁재. 그걸 보면서 귀여움 어택에 죽어가는 덕후가 있었다. 

 

 

16. 걸음을 멈추고

바람이 떠나고, 잔잔한 멜로디가 무대 위에 내리 앉았다. 애절하게 이 사랑 믿어야 한다고 하는 님들. 이 곡에서는 예성오빠의 진한 애드립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가슴이 찡해지던 노래.

 

 

17. H.I.T (Feat. 동해, 성민)

동해와 성민이 스테이지 위로 모습을 보이고 함성이 터져 나왔다. 이 노래도 ost 였던 것 같은데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는다. 어디서 들어 본 것 같긴 한데 좋아하는 풍의 노래가 아니라서. 다만 멤버들의 기합이 들어있는 느낌이라서 분위기가 살아나는 것 같다고 생각했다.

 

 

18. 거울 (Feat. 동해, 성민)

거울의 전주와 함께 나는 혁재를 돌아보았다. 자리에 차분히 앉아있는 혁재는. 마치 슈키라의 실사판처럼 의자에 몸을 잔뜩 기댄 모습이었다. 쳐다보지 말라는 무언의 압박에 다시 눈을 무대로 돌려 K.R.Y에게로 시선을 향했다. 려욱이의 고음은 어쩌면 그렇게 아름답게 터지는지. 규현의 고음도 나쁘지 않았고 예성오빠 특유의 진한 오오라가 무대를 장식했다.

그리고 동해의 랩 파트. 이 파트 때 무의식 적으로 한 번 더 혁재를 바라보았다. 동해가 거울 랩을 할 때 혁재는 진지하게 무대 만 바라보고 있었다. 아쉬웠다. 노래마다 혁재 파트만 생각이 났으니까. 거울의 랩은 내가 좋아하는 혁재의 랩 중 하나니까.

그래 이건 동해의 무대잖아. 동해의 랩도 동해의 스타일도 나쁘지 않잖아. 혁재의 랩은 나중에 슈퍼 쇼에서 들을 수 있을 테니까 동해에게 집중하려고 애썼다. 혁재가 있었음에도.

혁재는 연습할 시간이 없었겠지. 연습하지 않았기에 무대에 오르지 않았겠지. 크라이 콘에 처음부터 함께 했던 건 동해였으니까 무대에 오르지 않는 게 당연하지. 라고.

조금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혁재가 가진 무대에 대한 자부심을 오늘 무대에 오르지 않은 혁재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다.
어쩌면 그에 대한 승부근성도.


19.
잠들고 싶어 (Feat. 동해, 성민)

이 노래는 규현이의 목소리가 유독 달달하게 들렸다. 규현이의 목소리가 넓어진 듯한 느낌을 다시 한 번 받을 수 있었다. 혁재가 무대에 오르지 않은 꽁기함은 려욱이의 고음이 씻어 주었고. 예성 오빠의 목소리는 그 애절함으로 나를 울려주었다.

정말 무대에 집중하게 만드는 보이스. 자연스럽게 무대로 빠져드는 즐거움에 마음에 약간의 여유가 생겼다.

 

무대인사

하도 믿기지 않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서 충격적인 장면을 제외하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그 장면들도 순서적으로 생각나는 것이 아니라 단편적으로 떠오를 뿐. (순차적이 아닐 수 있습니다.) 어찌나 소리를 질러 댔던지. 녹음 본의 노이즈가 너무 심해서 녹음 본을 들으며 쓰는 걸 포기했다.

 

게스트 소개와 슈퍼주니어 인사를 하고 초대석에 앉아있는 멤버들과 SM소속 가수를 소개했다. 그리고 원래 이런 곳에 오면 무대로 나오는 거라며 객석 주변의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연예인들을 불러냈다. 쉽게 움직이는 분들이 아닌 지라 려욱이와 규현이가 나와서 무대 위 까지 에스코트 했다. 혁재는 어린 애처럼 쫄랑쫄랑 무대 위로 올라갔다.

 

우리 슈퍼주니어 멤버 은혁씨가 오셨습니다.”

라는 멘트에 있는 힘을 다해서 ~~~~~~~~~~~~더 큰 함성을 위해 주변의 시선은 스킵.

안녕하세요. 슈퍼주니어의 은혁입니다.”

 

규현이가 옷이 그게 뭐냐고 물어봤다. 혁재는 털실로 짠 듯한 파란 모자에 파란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었다.

 

사실은 KRY 콘서트를 보러 온게 아니라 운동 하다가 들렸어요.” 라는 말에 이어지는 야유.

그 멘트는 혁재 팬들에게나 쟈가운 남자라며 먹힐 멘트라구요.

 

그랬지만 뒤이어 소개한 crca 의 함성소리가 더 컸다.

그에 려욱이가

 

왜 우리 은혁이 형 소개할 때 보다 창민이 소개할 때의 함성 소리가 더 크냐?” 고 물었다.

그러게요. 옆의 혁재는 진심으로 삐져 있는 듯. 뒤로 살짝 살짝 물러났다.

 

은혁이 형 삐진다고 신경 써주는 려욱이. 역시 려욱이는 좋은 멤버다.

 

 

모두가 무대에서 인사를 하고 이특씨가 마이크를 넘겨받았다.

객석에 앉아서 보니 공연장이 너무 넓은 것 같아요.”

그 말에 쏟아지는 야유. 이봐요 슈퍼쇼는 훨씬 더 넓은 곳에서 하면서 여기를 좁다고 하면 쓰나.

 

이특씨가 오늘 팬 분이 자신을 보고 패션리더 같다고 말했다고 했다.

혁재는 옆에서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에이 설마요. 라고 말했다. 마이크에 소리가 거의 잡히지 않을 정도로.

 

혁재의 옆에서는 라이브 같지만 CD를 틀어놓고 하는 공연 같다는 리더의 멘트가 이어졌다. 규현이가 그 말에 동의하는 게 더 웃겼다. 물론 그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이특씨가 멘트를 하는 동안 혁재는 동해에게 쪼르르 달려가서 부대끼며 놀았다.

동해 오빠에게 갔다가 예성 오빠에게 갔다가
. 꽁냥 꽁냥 꿈틀 꿈틀.
꿀벌의 영역 표시를 하는 것 마냥 둘 사이를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동해와 살짝 티격 태격 대다 포옹한 뒤 예성 오빠 손에 이끌려 예성 오빠 옆 (= 무대 중앙)에서 파란 추리닝을 입고 김주원식 뻘쭘 자세를 취했다. 그리고 심심한 듯이 살짝 빙글 빙글.
그런 혁재가 귀여웠는지 예성오빠는 계속 혁재 볼을 쓰담 쓰담.

(+ 옆에서 멘트할 때 사모님 박수치고 있던 것도 귀여웠어요.)

 

누군가(아마 리더?) 옆에서 멘트를 하고 있을 때

 

예성 오빠가 혁재 볼에 뽀뽀를 했다. 보고도 믿을 수가 없어서 벙 쪄있는데 이건 리얼이라고 보여주는 것 마냥 또 뽀뽀를. 근데 더 충격이었던 것은 이혁재. 이걸 피하지 않는다.

평소같은 예은 전개였다면 뽀뽀를 받기 전에 달아나거나 최대한 거부하거나 뽀뽀 받은 다음에 뺨을 닦아야 되는데 두어 번의 뽀뽀를 계속 받고 있다. 심지어 나중엔 살짝 들이대는 것처럼 보였다. 이건 사진이 아니라 영상으로 봐야 되는데.,. 들이대는 혁재를 보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 어딘가에는 올라와 있을 거라고 열심히 뒤지고 있는데 보이지 않는다.

(+ 영상확인 했습니다. 닥슈이공 마스터님 사랑합니다. 나이가 찼으니 가입할 수 있겠죠? ㅠㅠ
제가 뽀뽀로 오인했던 것은 둘의 귓속말 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찌나 착 달라 붙어서 듣고 있던지..
제 자리와 제 머릿 속에서는 예은의 뽀뽀로 보였답니다. 둘이 어찌나 환하게 눈웃음을 주고 받던지요.
확인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시 한번 예성 오빠에게 쪼르르 다가가는 혁재는 귀여움 그 자체였습니다♥
예성오빠의 훈훈한 미소로 뇌가 녹을 지경이었기 때문에 더 귀엽게 보였달까요 ;)

 

그리고 예성오빠의 품에 안기듯 어깨동무를 하며 꽁냥 꽁냥.
(+ 이 때가 혁재가 그 남자 멘트할 때 였습니다. 이 무대를 위해 규현이에게 자기추리닝을..  어쩌구. 윗몸일으키기 어쩌구..)

전체적으로 예은의 느낌이 물씬 나는 가운데 혁재에게 마이크가 넘어와서 규현이 그남자 무대를 추천한 이야기를 했다. 관객을 데려와서 윗몸일으키기를 했어야 한다는 둥의 이야기를 하는데 그 관객 혁재 너니? 라고 묻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



예성오빠 뒤에서 동해의 질투 어느새 혁재는 리더 옆으로 가고
(+ 혁재가 리더 옆으로 간 것이 아니라 어느새 리더가 혁재 곁으로 와 있더이다 ㅠㅠ)

예성오빠의 어깨동무는 쪼끄마니 동해가 차지
. 혁재는 규현이와 얘기를 나누는 건가 싶더니 다시 동해 옆에 가서 티격태격. 동해에게 오늘 뭐 했냐고 물으며 장난질. 메이저라 그런지 많이 챙기는 느낌이었다.
(+ 영상보고 왔더니 역시. 기억 순서가 뒤죽박죽 엉망이네요... ) 


평소라면 환호성이 쏟아졌을 스킨쉽 들인데
.. 나 혼자 소리지르고 있고 주변에서는 왜 소리를 지르는지 모르고 있고..
이래서 콘서트는 다른 팬 분과 같이 가야..;

 

 

그렇게 예성오빠와 스킨쉽을 하고도 모자란 건지 계속해서 꽁냥 꽁냥.

 

무대에서 내려간다는 멘트를 할 때까지 눈앞에 펼쳐지는 예은과 해은 그리고 규재의 잔상을 보며 행복감에 젖어있었다.
+
주로 예은으로 보였다.(아무래도 제 뇌인 만큼.)

 

정신을 차려보니 혁재오빠는 다시 가운데에서 적당히 멘트에 답하고 있었고 모두 인사하고 내려가려는지 오빠가 움직였다. 계속 혁재 오빠만 보고 있었는데 혁재 뒤로 규현이가 와서 혁재 오빠를 납치 하듯. 갑자기 마이크를 들이 대었다. 이럴 때 보면 규현이도 참 박력있다. 그렇더니 둘이 백허그 상태로 한 5초간 밀고 당기기를 하며 있는 것이다.

 

나름 혁재 팬질을 하며 이런거 저런거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은 처음이라.. 면역력이 없었다.
이런데 면역이 있는 게 더 이상할 지도 모르겠지만.

 

본인은 계속 해롱 해롱 상태. 그도 그럴 것이 예은의 이미지가 너무 꽉차서...

계속 뇌 속에서 즐기고 싶었다. 그 훈훈한 풍경을.

 

 

20. 한 사람만을

혁재는 무대 뒤로 사라져 버리고. 세 명이서 노래를 불렀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주변을 두리번거리는 데 역시 다들 무대뒤로 사라지고 없다는 것을 확신하고 나서야 무대에 집중할 수 있었다이 노래는 예성오빠 파트 편집본을 보고 가서인지 계속 그 파트가 신경 쓰였다. 오빠의 목 상태가 많이 안 좋았는지 샤우팅을 볼 수는 없었지만, 여운이 남는 그런 무대였다. 

 

 

(앵콜)


21. U+
미인아+Sorry, Sorry

관객들이 앵콜을 외치고 멤버들이 다시 돌아왔다. 댄스곡에서는 화려한 조명 때문에 거의 실루엣 정도만 보았던 것 같다.
생각보다 KRY 멤버들도 춤을 잘 췄다. 연습을 굉장히 많이 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댄스 타임에 혁재가 생각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혹시 다시 등장하지는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 
그래도 무대에 온전히 시선을 빼앗길 수 있어서 좋았다. 팬들과 함께 구령을 맞춰가며 굉장히 즐겁게 보았다
.
내 양 옆의 조신하신 팬 분들도 댄스곡 응원 구호 만큼은 열심히 외치시더라.


 

멘트

저희가 춤출 줄 상상도 못했죠? 라고 물어보는 오빠들이 너무 귀여웠다.
그 때 예성오빠가 관객들에게 오늘 섹시 했냐고 물어봤었던 것 같다. 뭘. 새삼스럽게. 

 


22. Angel (Feat.
동해, 성민)

하늘에서 은박지가 대량으로 쏟아져 내렸다. 이 곡에도 혁재 동해 랩파트 있지만, 역시 다른 멤버들은 무대위로 올라오지 않고  
KRY 만 부르다가 내려갔다.피날레인 만큼 화려한 조명과 연출덕에 멤버가 잘보이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는 점만 제외한다면 Angel이 이 콘서트의 엔딩곡이라서 너무 좋았다. 아프리카 초원을 연상시키는 광활한 스케일의 곡을 들으며. 너무 감격스러웠다. 
혁재랩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에,  4퍼쇼에서도 Angel 무대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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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담.


실은 크라이콘을 예매 했을 때 부터 쭈욱 바래왔던 건.. 1곡 만이라도 본진님이 게스트로 나오는 것이었다.
이 콘은 슈퍼쇼가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걸 바래서는 안돼. 라고 생각하고 있긴 하지만..그래도 기대하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나는 역시 한 번이라도 더 혁재오빠의 무대를 보고 싶었다. 전형적인 어리광같은 이야기라 해도. 

 
지금은 그러지 않아서 오히려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모습을 본 것 만으로 기쁘다고 생각한다.
블로그에 보고싶다고 적어놓긴 했지만 실제로 와 주어서 얼마나 반갑고 고마웠는지..
스치는 멤버들의 손을 잡은 것보다 더 계탄 기분이었다.

(+ 물론 예성 오빠가 우리 구역 쪽에 와 주었으면 이야기가 달라졌을지도 모르겠지만ㅋ )


크라이콘에 가고, 보고, 느낀 감정의 엷은 기억들이 너무 빠르게 퇴색되어 버리는 것이 아쉽다.
아이돌과 함께 보고 즐긴 아담한 콘서트. 관객 한 명 한 명에게 눈을 맞추며 최선을 다한 KRY는 정말 멋졌다. 
정말로 치유받은 것 처럼. 여러모로 따듯한 기억을 안고 돌아온 것 같다. 
 
언젠가 다시 이런 콘서트를 또 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끄적여 본다. 

다시 만나요 ☆

.




덧글

  • 2011/02/14 01:01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대보름 2011/02/14 01:19 #

    그러게요. 이건 오빠가 주는 서비스!!! 라고 생각했어요. 계속 혁재와 예성오빠만 주시하고 있던 보람이 터진 기분.
    그 때가 멘트타임이라서 그런지 본 사람이 별로 없는 것 같더라구요.
    드디어 오빠 사랑을 받아 주는 건지. 은총의 상마이너 예은 분자는 기절할 뻔 했습니다. 차애가 오빠인 혁덕도 믿기지 않아요. (같은 사람이지만 ㅋ) 첫 번째는 몰라도 두 번째는 혁재가 손가락으로 볼을 가리켜서 오빠가 한 번 더 해준 것 같았는데.. 혁재가 손가락으로 제 볼을 가리킬 리가 없다고 생각되서 본 글에서는 적지 않았어요. 그 장면 찍힌 팬캠은 존재 해야 합니다 ㅠㅠㅠㅠㅠㅠㅠ 전체적으로 그렇게 예은 포텐이 터졌던 걸 처음 봤기 때문에..님도 발견 하시면 꼭 공유해 주세요.

    그렇죠 ㅠㅠㅠㅠㅠㅠㅠ 예성 오빠는 슈M에 들어가지 않으신 .................ㅠㅠ
    원래 멀리 떨어져 있을 수록 그리움은 배가 되는 거니까요. 5집 활동을 기다려 봅시다!! 정말 반가워요//
  • 2011/02/16 00:4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대보름 2011/02/16 10:20 #

    그럴 거에요 ㅋㅋ 저도 혁재 만큼은 아니지만 동해도 좀 예뻐하거든요 ㅠ 눈빛도 예쁘고 성격도 예쁘고..
    차라리 동해가 다른 랩을 했다면 괜찮았을텐데..자꾸 혁재와 오버랩되서 어쩔 수 없었어요. 이건 제 뇌의 문제 ㅋ
    그 날 동해를 동해로 볼 수 없었기 때문에 아쉬웠어요,.. 무대 자체는 좋았지만요 ㅎㅎ 꼭 동해 팬 분이 아니어도 무대 중심으로 바라보신 분들은 동해 랩에 대해서 좋게 평가한 것 같아요. 전 그러지 못해서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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